태안읍성 동문과 문루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충남 태안군이 동문 문루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태안군은 15일부터 28일까지 '태안읍성 동문 문루 명칭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남문 문루의 경우 화남문(華南門)이라는 명칭이 존재하나 동문 문루는 문헌 등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 따른 것으로 태안군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최우수·우수·장려 총 3명에 태안사랑상품권(각 30만·20만·10만)을 주기로 했다.
1인당(팀별) 1건의 명칭만 제출할 수 있으며 동일 명칭이 중복 접수된 경우 먼저 접수된 건만 인정된다. 군은 중복 검토와 1차 선호도 조사, 2차 최종심사를 거쳐 4월 28일 수상작을 선정 군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태안읍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했다. 근현대 시기에 훼손돼 동측 성벽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로 방치돼 왔지만, 군이 추진한 복원 정비 사업으로 점차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민선 7기부터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뛰어든 태안군은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지난해부터 복원 공사에 돌입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루 복원공사도 태안읍성 복원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