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통합 신공항 특별법 총선 뒤 개정 추진…가창면 수성구 편입도 검토"

대구시청 제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 뒤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월 임시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한 뒤 미흡한 사항에 대해 내년 총선 뒤 개정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시장은 9일 동인동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임시회에서 특별법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핵심은 국비 지원과 예타 면제로 이 부분은 합의가 거의 됐다. 일단 통과되고 난 뒤 미흡한 부분은 개정안을 내면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법률안 제정 절차는 굉장히 까다롭지만, 개정은 그 보다는 쉽다"며 "총선 뒤 개정을 하는 것은 이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방안도 내놓았다.

홍 시장은 "국립 현대미술관도 아마 달성군 쪽으로 갈 것이고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지도 달성이 유력해 지고 있다"며 "그 대신 섬처럼 달성군에서 떨어져 있는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성구 편입이 가창면민을 위해 훨씬 좋은 것이다. 달성으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본격적으로 달성군과 의견 조율을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안 사업인 알파시티 롯데몰 공사 지연과 관련해서는 내일(10일)롯데 측과 새로운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협약에는 "공사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지연 보상금을 물리는 방안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끝난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안철수 의원을 언급하며 앞으로 정치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참석하며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홍 시장은 "분당(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은 셋집이다. 집주인인 김은혜가 비켜달라고 하면 비켜야 한다. 갈 곳은 이준석과 붙어야 하는 노원병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상향식 공천이 이상적이지만, 개혁을 하려면 하향식으로 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은 평균 50% 정도 현역 의원을 물갈이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문시장 개장 백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과 주차장 확장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시장 방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해서는 "공무원 체육대회나 등산 행사처럼 토요일 자기 부담으로 운동을 하는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느냐"며 "구·군 공무원도 참여하는 골프대회를 5월 쯤 열고 시상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베트남 다낭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다낭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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