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일(현지 시각) 3만 3천명을 넘어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누적 사망자가 2만96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사망자는 3574명으로, 이 가운데 2167명은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국가의 누적 사망자는 3만3179명으로 늘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부상자도 9만2600명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재난관리청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주택 잔해 아래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마틴 그린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처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현재보다)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지진 발생 6일째인 이날, 72시간 골든 타임을 훌쩍 넘기고 140여 시간만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구조되고, 150시간 만에 어린 소녀가 구조되는 등 기적적인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