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의 유출밸브 구동기가 고장 났다.
광주시는 당초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3개 구(서구·남구·광산구)가 단수됐다고 알렸지만 북구 첨단 1·2 지구도 단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이미 단수가 시작된 이후 북구에서도 흐린 물 유입에 대한 대비한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3개 구(서구·남구·광산구)에 거주하는 인구만 총 90만 명으로 북구 일부 지역까지 포함되면 100만 명이 넘는 광주 시민이 이번 단수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에러 신호를 확인하고 오전 6시 유출밸브 구동기의 침수를 확인했다. 하지만 오전 8시 10분쯤 구동기 개방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완료돼 정상 물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광주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사고수습 비상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유출밸브 고장으로 덕남정수장 인근 도로로 물이 흘러넘쳐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 역시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