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K-컬처 박람회 행정력 집중해야"

지난 1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 모습.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성공적인 'K-컬처 박람회'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간부회의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오는 8월 11일~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K-컬처 박람회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면서 행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지방자치단체가 대부분 중앙정부 지시에 의해 일을 하는 타성에 젖어 있고 직원들이 개인 능력이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스스로 역할을 한정 짓고 '우리는 감히 저런거 못한다'며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운을 뗀 뒤 "패배 의식에 젖어 있으면 스스로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이고 지역은 전혀 발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K-컬처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고품질 문화 역량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천안시에 존재하는 가장 상징적인 독립기념관을 활성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공직자들이 정당성에 확신을 가지고 K-컬처 추진위원회와 긴밀하게 행정 공조를 해달라"며 "야간에 이뤄지는 행사가 많은 만큼 관광객들이 숙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셔틀버스 등 교통편 등도 문제가 없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타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성폭력·아동학대 방치와 관련해 천안에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이밖에 교통문화지수 발표에 천안시가 낮은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경찰서와 긴밀하게 협력해 원인 파악을 한 뒤 대대적인 캠페인을 지속해서 벌일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오는 8월 11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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