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자동차 협력 준비" 보도에 통일부 "유엔 제재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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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윤정호, 이란 자동차회사 사이파와 "협력할 준비돼있다"

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이란에서 열리고 있는 제 6회 수출박람회에서 현지 완성차업체 '사이파'의 부스를 방문해 차량을 시승했다고 사이파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연합뉴스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이란에서 열리고 있는 제 6회 수출박람회에서 현지 완성차업체 '사이파'의 부스를 방문해 차량을 시승했다고 사이파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7일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최근 이란 방문 과정에서 현지 자동차 회사인 '사이파'와 협력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면 당연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모든 합작 사업, 또는 협력체의 설립·유지·운영 이 모든 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며, "양측의 인사교류도 협력사업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모두가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 만큼 어떤 국가든지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국영 완성차 회사인 '사이파'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란 수출 박람회에 참석해 사이파 부스를 방문했다며, "북한은 사이파 자동차 그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윤 경제상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달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9박 10일간 이란에서 체류한 뒤 이달 2일 귀국했다.
 
윤 대외경제상이 관심을 보인 사이파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회사다. 북한은 군용 차량 생산에 집중하면서 현재 민수차량은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남북합작회사로 지난 2000년 설립된 평화자동차가 과거 남포공장에서 휘파람, 뻐꾸기, 삼천리 등 다양한 승용·승합차를 생산했지만, 통일그룹이 지난 2013년 운영권을 북측에 넘기고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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