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간첩단 사건'과 관련,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과 국정원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13층 민주노총 사무총국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압수수색 장면을 중계하고 있다. 사무실에 진입하려는 수사관들과 이에 맞서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대치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영장에는 이른바 '간첩단 사건'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경찰은 최근 북한 지하조직이 제주, 창원 등 전국 각지에 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