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다음달까지 100여 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하는 등 겨울철 동계훈련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6개 시도 대표 19개의 요트팀 100여 명과 전국 초‧중‧고 야구 선수단, 경희대학교 농구단 등 22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여수에 둥지를 틀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호평을 받으며 동계 훈련팀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전국 스포츠 단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여수시가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사계절이 온화하여 겨울에 눈이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행사 개최로 체육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수도권에서도 3시간 이내로 접근이 편리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남해안 거점 도시'로 전지훈련과 함께 문화, 관광,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훈련 팀의 만족도가 높다.
여수시와 체육회에서는 공공체육시설 대관료 전액 지원, 여수 갓김치 등 대표 특산품과 간식 제공, 일정 규모 이상 팀에 관광․체험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이벤트 제공으로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은 "우리시를 찾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팀이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여수시와 함께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22년에 58개 팀, 3만6천여 명의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여 전남도 내 우수 시로 선정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