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야대로 서면교차로와 주례삼거리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개통되며 6년 만에 부산의 동서·남북축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가 완성됐다.
부산시는 28일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사상구 주례삼거리를 잇는 5.4㎞ 길이의 BRT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해당 BRT 노선에서는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개통으로 BRT 정류소 22곳이 새로 생기고, 기존 정류소 29곳은 폐지됐다.
부산시는 이날 시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과 버스 업계 관계자 등을 배치해 정류소를 안내했다.
시는 이번 서면~주례 BRT 개통으로 버스 운행속도가 5~19% 빨리지고, 정시성은 15~2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도심 도로 한복판에서 이뤄지던 BRT 공사가 10여년 만에 마무리되며 이로 인한 교통 체증과 운전자들이 느끼던 피로감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BRT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서면~주례 개통으로 6년 만에 부산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30.3㎞ 대중교통망이 완성됐다.
2016년 동래구 원동나들목과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 구간을 부분 개통한 것을 시작으로 내성교차로~운춘삼거리 구간(8.7㎞)은 2018년 1월 완전 개통했다.
이후 2019년 운춘삼거리에서 중동지하차도까지 1.7㎞ 구간이 연장됐고, 내성~서면 구간(6.6㎞),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7.9㎞)도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