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만났던 심장질환을 앓던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서울에서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로타 군과 담당 의료진을 만난 자리에서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역시 로타가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면서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로타 군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김 여사는 "로타 군의 치료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의료진 등 로타군 치료에 관여한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김 여사는 또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로타 군의 한국 이송과 수술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난 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께서 로타 군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한 달여 만에 기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담당 의료진은 "당시 캄보디아에서 여사님이 로타 군을 계속 안아 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로타 군의 이번 수술로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캄보디아 순방에서 로타 군의 집을 방문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 방문) 이후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