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내년에 치러질 당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빼고 100% 당원 경선으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9일 오후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는 당원 100%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 대표는 말 그대로 당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당의 주인인 구성원들의 대표자를 뽑기 때문에 구성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당원들이 선택한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지만,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역선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앞서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반장 선거할 때 다른 반 여론은 듣지 않는다"면서 "여론조사를 왜 당 대표 선거에 넣냐"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가 '2말 3초'(2월 말~3월 초)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를 결정하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이 현행 7:3에서 8:2나 9:1로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