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 광주 군공항 이전 새 국면…전남 함평서 첫 주민설명회 개최

전남 함평서 지역 최초로 오는 25일 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 열려
광주시·국방부 합동으로 군 공항 이전 사업 필요성·절차 설명
지역 정치권, 군 공항 이전 사업 관련 발빠른 움직임
기존 사업 주체 지자체 부담에서 부족한 재원 국가 재정 지원으로

광주 군 공항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전남 함평에서 지역 최초로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수년째 답보상태인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시와 전남 함평군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2시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주민 설명회는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함평군지부가 주최한다. 광주시와 국방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군 공항 이전 사업의 필요성과 절차,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기준 등을 군민에게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함평군 농업경영인회 등 지역 내 13개 단체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군 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함평군에 제출했다.

함평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역 최초로 주민설명회가 성사됐다.

함평군 관계자는 "군 공항에 대한 군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면서 "이번 자리는 군 공항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도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행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종전 부지를 개발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 주체인 광주시의 예산으로 추진해야 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은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에 이전지역 지원 등 부족한 재원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비이전 후보지에 대한 사업비는 산출은 끝났지만 범정부 협의체에서 최종 확정이 돼야 한다"면서 이후 국방부에서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지지부진했던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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