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산 아파트값이 내림 폭을 키우며 22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44% 떨어졌다. 지난주(-0.38%)보다 내림 폭이 더 확대됐다.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주간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내렸다. 지난주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난 6월 셋째 주(20일 기준)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2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구·군별로는 동래구(-0.65%)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해운대구(-0.59%), 수영구(-0.57%), 남구(-0.49%) 순으로 낙폭이 컸다.
금리 인상 영향이 지속되면서 동래구는 사직·낙민동 대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좌·재송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0.46% 하락했다. 21주째 내림세로 지난주(-0.38%)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