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쏜 미사일은 장거리미사일, 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함참은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 미사일 25발, 포병사격 100발을 쏘는 등 온종일 도발을 한 데 이어 3일 또 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3발을 쏜 것이다.
북한이 이날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ICBM의 고각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패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성 15형과 화성 17형 등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