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행사·축제 연기·취소…광주전남에 합동분향소 마련(종합)

전남, 해남미남축제 연기·함평 국향대전 일부 무대 행사 취소
광주, 아트 피크닉 등 행사 13건 취소 또는 연기
광주전남 시·도 합동분향소 마련해 이태원 참사 피해자 추모

광주 동구 민주광장에 31일 오후 이태원 참사 광주시민 분향소가 마련됐다. 광주세월호시민상주모임 제공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축제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전남 해남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당초 오는 11월 4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2022 해남미남축제를 1주일 연기해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

해남군은 국가애도기간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축제 연기와 축소 개최로 최종 결정했다.

함평군은 다음 달 6일까지 함평 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 등 일부 무대 행사를 취소했다.

전남 함평군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만큼 무대 행사 등 대부분을 취소했다"며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최소한의 규모로 안전한 축제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5일 개최할 예정이던 아트 피크닉 등 행사 13건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특히 광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국회에서 열 예정이던 광주 김치 농특산물 국회 나들이 행사를 취소했으며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남도문화 탐방은 국가 애도 기간 이후인 12일로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위로한다.

광주시는 시청사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이날 오후 7시 이후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도 광주세월호시민상주모임과 청소년촛불모임 등이 별도의 무인 분향소를 설치해 오는 11월 5일까지 운영한다.

전라남도는 도청과 도의회 사이 만남의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1인당 최대 2천만 원이 지급되는 안전공제 보험에 가입했지만 압사는 보장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은 보장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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