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예방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 구포대교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CCTV 11
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부산시는 북구 구포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잇는 구포대교에 CCTV 1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CCTV 설치를 위해 북구와 강서구에 각각 2500만원과 4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구포대교는 최근 5년 동안 77건의 투신 사건이 발생하는 등 투신 시도나 소동이 잇따라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수년 째 이어져왔다.
해당 지자제들은 협의 끝에 북구에서 CCTV 3대, 강서구에서 8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CCTV 관리도 각 구청이 맡는다.
현재 구포대교 위에 설치된 CCTV는 단 한 대 뿐이다. 이마저도 안전사고 예방이 아닌 낙동강 수위를 확인하는 용도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포대교 위에 설치된 CCTV는 총 12대로 늘어나지만, 꾸준히 제기되어온 난간 높이 상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포대교의 난간 높이는 110cm에 불과해 위험 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예산 확보와 높이 상향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