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가을의 정원과 예술적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서울정원박람회'를 다음달 6일까지 북서울의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정원박람회는 정원 작가‧학생‧시민 등의 참여로 조성한 28개 정원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학술행사(정원콘퍼런스),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운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놀이공원 '드림랜드'가 자리했던 곳에 2009년 조성된 공원으로 강북 지역의 대표 공원으로 꼽힌다.
벽오산, 오패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생태연못인 '칠폭지'와 '월영지', 잔디마당인 '청운답원'과 '창포원' 등이 갖춰져 있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광장'과 공연 및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이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팝업가든' 등이 있다.
이중 팝업가든 9개소를 제외한 총 19개의 정원은 정원박람회 종료 후에도 유지돼 상시 전시한다.
이 외에도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 가족화분 만들기 등 현장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원산업전과 가든퍼니처 특별전, 정원원식 전시판매, 정원콘퍼런스도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그간 코로나 여파와 바쁜 일상 등으로 지쳐있던 시민들에게 건강한 위로와 휴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활권 정원 확산에 힘써 시민의 삶 가까이에 정원문화와 녹색 여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