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2만 5천 건이 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전국 온라인 직거래 사기 발생 및 검거 현황'을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2만 58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1만 3089건, 전남에서는 1만 2786건의 온라인 직거래 사기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는 84.21%(1만 1022건), 전남은 77.13%(9862건)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온라인 직거래 사기로 검거된 피의자 중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80% 육박했으며 피해금액은 4759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피해금액은 2020년 300% 정도 상승했다.
조은희 의원은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지만 매물 상태 확인의 어려움, 익명성 등의 특징을 악용해 판매자·구매자 간 분쟁, 사기 피해 등의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온라인 직거래가 일상화된 만큼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예방조치로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