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 체육관, 생활체육 동호인의 건강지킴이 역할로 거듭나야"

전용체육관 보유한 초·중·고교, 239개교·27개교 개방에 그쳐
이상동 시 체육회장, "부족한 체육시설, 대안은 학교체육시설 개방해야"

학교체육시설 전경.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체육회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관련 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있어 전용체육관을 보유한 일선 학교가 체육관을 대폭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 체육회에 따르면 광주에 체육관을 보유한 학교는 239개,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298개다.

이 가운데 학교 체육관은 89%, 학교 운동장은 53%만 개방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개방률을 분석하면 동구는 20개교에 3개교가 개방해 개방률 15%, 북구도 79개교에 12개교가 개방해 15%, 서구는 53개교에 7개교가 개방해 13%, 광산구는 65개교에 4개교가 개방해 6%, 남구는 23개교에 1개교가 개방해 4.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일선 학교 교장들이 국민 혈세로 지어진 공공건물을 코로나19가 끝나가는 마당에 이를 핑계로 학교 체육관을 폐쇄하고 시민의 개방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동 광주광역시 체육회장은 "분실이나 절도, 화재 등의 위험이 없는 상태에서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는 새벽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체육인들이 여가선용하도록 학교장들과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의 원만한 논의를 통해 학교 체육관이 대폭 개방돼 생활체육 동호인의 건강지킴이 역할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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