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의 한 돼지농장에서 작업자 2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0분쯤 청양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A(36)씨와 네팔 국적의 B(54)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저녁부터 돼지농장의 분뇨처리장 배관이 막혀 보수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늦은 시각까지 돌아오지 않자 농장주가 현장을 찾았고, 쓰러져있는 두 사람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한 가스에 중독되거나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