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에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어요.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 전재수> 전재수입니다.
◇ 김현정> 오늘 정미경 의원님은 꽃무늬가 담긴 꽃밭 같은 의상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꽃을 좋아하거든요.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연찬회, 정미경 의원님 가지는 않으셨지만 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정미경> 원래 연찬회에, 지금 이 시기에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잖아요. 당내가. 그런데 이 시기에 연찬회는 사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게 목표가 돼야 돼요. 사고 나면 안 되는데.
◇ 김현정> 사고 안 나는 게 최대 목표.
◆ 정미경> 그렇죠, 그런데 어제 사고가 났잖아요. 그래서 그걸로 지금 언론이 다 도배를 해버리니까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좀 또 짜증이 좀 나실 것 같아요.
◇ 김현정> 이지성 작가의 발언. 당사자들이 또 반발하면서 얘기가 이렇게 된 건데 전재수 의원님은 어떤 부분을 좀 주목하셨어요? 사실은 당정이 함께 모인 연찬회 중요한 자리인데.
◆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집권 세력이 되게 한가한 거예요.
◆ 정미경> 또 집권 세력이.
◆ 전재수> 그럼 뭐라고 그럽니까. 집권 세력이지.
◆ 정미경> 여당이라고 그러십시오.
◆ 전재수> 아니, 정부도 모였잖아요. 대통령도 오셨고 정부의 장차관을 비롯해서 외청장들까지 다 왔더라고요. 무슨 통계청장, 국세청장, 이런 사람들. 그러니까 집권 세력이죠. 전부 다 모였으니까. 정말 한가하다 한가하고 나사가 좀 많이 풀려 있다. 그러냐면 얼마 전에는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불과 며칠 지났습니까? 그리고 정부 구성도 지금 완료가 안 됐습니다. 아니, 지금 인수위원회 한 70일, 그다음에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 아니, 180일 가까이 되도록 정부도 구성을 못 하고 있는 이 집권 세력이 지금 거기 앉아가지고 또 젊고 아름다운 여성 4인방 이야기를, 이지성 작가야 그럴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냥 박장대소를 합니다, 또. 박수 치고 웃고.
◇ 김현정> 청중석에서.
◆ 전재수> 아니, 저는 이게 지금 이게 집권 세력이 정말 너무 한가하고 안일하고 정말 이게, 정말 한심한. 저희들 이야기를 공격이라고 듣지 마세요, 진짜. 그 자리는…
◆ 정미경> 공격으로 들리는데.
◆ 전재수> 공격으로 들으니까 지지율이 빨리 안 오르는 겁니다. 공격으로 들으니까 지지율이 안 오르는 거예요.
◆ 정미경> 그게 민주당의 평소의 행적을 보면.
◆ 전재수> 또 민주당 탓, 어제 대통령 말씀 보세요. 이제 민주당 탓하지 말자 그러잖아요.
◆ 정미경> 아니, 탓하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거예요.
◆ 전재수> 그러니까 저희들 공격은 공격이라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라니까요. 그거 보세요.
◆ 정미경> 말씀 안 해 주셔도 다 알아요.
◆ 전재수> 이 정도 합시다. 공격으로만 받아들이는 분들에게 제가 뭐.
◆ 정미경> 아니, 말씀 안 하셔도 다 알겠습니다.
◆ 전재수> 계속 그렇게 하세요. 고맙습니다.
◇ 김현정> 연찬회에 대한 짧은 평가, 관전평 들어봤고 말말말 본론으로 가죠. 먼저 전재수 의원이 골라 오신 말을 좀 들어볼 텐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말을 이 주의 말로 골라오셨네요. 8월 24일 SBS에 출연해서 했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지금 상황에서 보면 마찬가지로 그러면 윤핵관이나 아니면 이런 사람들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 본 적 있나요. 지금 윤핵관들이 지금 정권 초기에 자기들이 인사고 뭐고 다 주도한 다음에 100일 만에 지지율 추락한 것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자기 책임을 언급한 바가 있나요? 제가 신군부에 비유하고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인 겁니다. 저는 결국에는 그런 신뢰의 부족이라든지 아니면 결국 정치의 실종이라는 것이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 말을 골라오셨는데 이게 지금 제가 다시 한 번 좀 읽어드리면 '제가 신군부에 비유하고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인 겁니다.' 여기가 지금 핵심 문장으로 뽑아 오신 것 같아요.
◆ 전재수> 그러니까 그 신군부. 신뢰의 부족, 정치의 실종, 이런 것이죠.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 집권 세력. 그러니까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와 내각, 집권 여당, 국민의힘. 통틀어서 집권 세력들이 지금 이 신뢰의 부족, 정치의 실종. 이것이 지금 가속화되고 결국은 이제 신군부가 걸었던 행태로 가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에 보게 되면 이게 정말 심각하고 위험한 폭로들이 나옵니다. 그렇죠?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당대표를 몰아내기 위해서 뒷거래를 하고 경찰국을, 결국은 이거 하려고 경찰국을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자아내는 내용들이 이준석 대표의 탄원서에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점들을 저희들이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말을 좀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그 탄원서에서 신군부라는 말을 쓴 거, 이거 너무 너무한 거 아니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독재하는 것 같다. 독재자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어요. 그리고 어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경찰 수사도 무마해 주겠다. 윤리위도 무마해 주겠다라고 한 거, 그거 뻥이 되게 센 누군가인 것 같다. 누가 뻥친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좀 하셨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전재수> 지금 너무 과하다, 이렇게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너무 과하다 이렇게 하는데 저도 사실은 초창기에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되게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이 젊은 정치인의 정치 생명까지 끊어 놓을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정치 생명을 완전히 끊어놨습니다. 사람을 죽여 놨습니다. 사회적 생명을 완전히 죽여 놨습니다.
◇ 김현정> 이미 끊어졌다고 보세요?
◆ 전재수> 그럼요, 끊어진 것이죠. 이미 끝난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죽여 놓고 정치적 생명, 사회적 생명을 죽여 놓고 아니, 과하다? 아니, 과한 것이 아니죠. 숨은 쉬게 해놓고 과하니 어쩌니, 선을 넘었니 어쩌니, 이런 평가는 가능해도 이미 완전히 정치 생명을 끊어놓고서 과하다, 선을 넘지 말아라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네들은 선을 넘나들면서 당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고 자기네들은 완전히 넘었잖아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가처분 신청 결과도 아직 안 나왔고 경찰 수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도 끊어졌다고 보세요?
◆ 전재수> 지금 국민의 힘 돌아가는 거 보십시오. 끝난 것이죠. 완전히 끝났죠. 끝난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또 타당할 겁니다. 살아날 구멍이 어디 있습니까? 이번에 가처분이 인용된다 하더라도 윤핵관과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방식으로 확실하게 제거를 할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기들이 죽게 생겼으니까. 이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에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사람 죽여 놓고 생물학적으로 죽인 것은 아닙니다만 정치하는 사람에게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는 것은 사실상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죠. 죽여 놓고 과하다, 선을 넘지 마라,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 정미경> 아니, 이 지점에서 잠깐 부연 설명을 하면 전재수 의원님도 이 젊은 정치인 이준석 대표 죽이고 싶어 했던 사람 중에 한 분이세요.
◆ 전재수> 아니, 아니.
◆ 정미경> 토론회에서 뭐라고 그러셨냐면 그 전에 저는 기억을 하죠. 저랑 했을 때니까. 성상납으로 이건 기소되고 처벌 받아야 된다. 어떻게 당대표가 그럴 수 있냐. 맨 성상납 가지고 얘기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시면 이게 진정성이 안 느껴지고 항상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고 계시다. 이렇게 제가 느끼는 게 과한 겁니까?
◆ 전재수> 아니 그런데 저도 되게 비판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왜 그러냐면 성상납이 사실이든 아니든.
◆ 정미경> 비판을 넘어섰죠.
◆ 전재수> 정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런 논란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당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의미인데 그것이 정치 생명을 완전히 죽여 버리는 정도는 여의도의.
◆ 정미경> 그 정도면 정치생명 끊어져요. 성상납으로 기소되고 처벌 받으면 정치생명 끊어지는 거예요.
◆ 전재수> 또 정미경 최고님, 그래도 대통령과 그다음에 집권 세력의 핵심 코어들이 전부 다 나서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렇게까지, 그게 완전 집단 린치죠, 집단 린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정도까지 갈 줄은 몰랐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라든지 탄원서 과한 거 아니다. 이해가 간다 하셨는데 정미경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 사이에 하신 말씀들 보면 지금 이거는, 이거는 과하다 이쪽이시더라고요.
◆ 정미경> 당연히 과하죠. 저는 처음에 굉장히 놀랐던 게 국민의힘을 불태워야 한다는 그거에 굉장히 많이 놀랐어요.
◇ 김현정> 불태워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나요?
◆ 정미경> 처음에 기자회견 때 그런 얘기가 나왔었어요.
◇ 김현정> 기자회견, 기자회견.
◆ 정미경> 본인이 속했던 그 공동체에서 어떻게 대표로 뽑아준 거잖아요. 그러면 그 대표의 구성원들이 혹시 본인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걸 참아야 되는 게 또 숙명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발언들을 보면 결국은 뭐냐면 그 사람들의 마음을 다 잃어버리는 행위거든요. 이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가 역사를 보면 국민의 마음, 백성의 마음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 그러잖아요. 그러면 결국 뭐냐면 정치인은 마음이에요. 사람들의 마음이요. 그 마음을 얻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하는 모든 행보는 이제는 마음을 다 잃어버리는 그런 행위고 고립무원, 스스로를 그렇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거 안 되는 거죠.
◆ 전재수> 그러니까 정미경 최고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맞는 말씀이고요. 그런데 저게 맞는 말씀일 때는 전제가 있습니다. 숨이라도 쉬고 있을 때는 맞는 말씀이에요. 아니, 숨이 끊어졌을 때 무슨 선을 넘고 과하다. 아니,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원내대표한테 체리 따봉 보내고 내부 총질 문자, 전혀 대통령답지 못한 것이죠. 역대 대통령 중에 그런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세상 천지에. 그리고 저도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대통령도 사람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왜 없겠습니까? 기분 나쁜 일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사람들에게라도 그런 표현은 안 하거든요. 그런데 자기네들은 말하자면 선 다 넘고. 그리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놓고 과한 행위들 전부 다 해놓고 숨이 끊어진 사람한테 과하니, 그거는 숨이라도 쉬고 있을 때 숨이라도 붙여놓고 그렇게 하셔야지 이것은 너무 과하다, 정말로. 집권 세력이 너무 과하다.
◆ 정미경>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은데.
◇ 김현정> 말씀하세요. 정미경 최고 조금 말씀하시고 나서 말씀하세요.
◆ 정미경> 지금 계속 숨이 끊어지고 막 정치인을 죽이고 이런 단어를 쓰시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정치를 하시면서도 잘 모르시는 거예요. 뭐냐 하면 정치인의 목숨을 끊고 그다음에 살리고 죽이는 거는 오로지 국민만이 할 수 있어요. 그게 어떤 세력이라든가 어떤 힘 있는 자가 한 사람의 정치인을 죽이고 살리고 저는 그렇게 못한다고 봐요.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으면 사는 거고요. 국민의 마음을 못 얻으면 죽는 겁니다.
◆ 전재수> 저도 100% 동의하는데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권 세력이 벌어지고 있는 거 보세요. 지금 당신이 12월 말까지 당대표를 그만두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징계절차,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절차, 다 무마시켜. 지금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한 젊은 당대표를 죽였지 않습니까? 저도 정미경 최고님 말씀대로 국민들이 그렇게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안 그런 일들도 벌어지고 있잖아요.
◆ 정미경> 아니, 그렇지 않죠.
◆ 전재수>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어요.
◆ 정미경>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하는 거는 길게 보지 않고 지금 짧게 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 전재수> 오지도 않을 미래, 오지도 않은 미래를 가지고 살아있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지금은 정치 생명이 죽었습니다.
◆ 정미경> 그러니까 전재수 의원님도 이준석 대표하고 같은 상황에서 지금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결국은 그러면 국민들 마음은 어느 쪽이냐를 평가할 수 있는 게 전당대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에 이준석 전 대표도 좀 나가게 해서 국민 마음을 보게 하자. 그래서 마무리 짓자라는 의견이 당 안에도 일부 있고요. 나가게는 하자. 국민 마음이 이런 거 보여주면 깨끗히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다, 그 기회를 주는 것조차 마땅치 않다는 분도 계세요.
◆ 전재수> 그러니까 전자라면 정상적인 정당이죠. 그다음에 정미경 최고님 말씀대로 상식적이고 순리적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이너 서클들이 그걸 후자로 해 주겠습니까? 전당대회 나갈 수 있게 해 주겠습니까? 천만에요. 불가능한 일이죠.
◆ 정미경> 그거는요, 이너서클 자꾸 얘기해 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지금 지난번에 비대위로 가기로 결정한 것도 의원총회에서 하는 거예요. 그건 뭐냐면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의 핵심 지분을 다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이잖아요. 아니, 미우나 고우나 그분들이 그렇게 결정을 한 거라니까요. 그러면 이 전당대회 날짜도 사실은 이 지도부, 비대위 지도부가 저는 결정할 수 없다고 봐요. 못할 거예요, 아마.
◇ 김현정> 결국 의원들 마음으로.
◆ 정미경> 결국은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의원총회에서 아마 결정을 할 거예요.
◇ 김현정> 여기서 질문, 대통령이 최근에 가까운 의원들하고 만나는 자리에서 뭐 그거를 전당대회를 내년으로 미루냐, 빨리빨리 해버려라라고 말을 했다라는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언론사가 또 한 번 똑같은 걸 냈습니다. 이건 굉장히 자신 있을 때 하는 표현인데 어떻습니까?
◆ 정미경> 만약에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하셨다면 저는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요. 지금 당이 계속 지금 내홍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그게 대통령께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어떤 방식으로든 이 갈등을 빨리 지금 수습해라, 빨리 안정화시켰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주문하신 거라고 저는 봐요.
◆ 전재수> 아니, 사고를 대통령이 쳐놓고 자꾸만 그런 걱정을 하겠습니까? 당무를 깨알같이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게 또 한 번 드러난 것이고 제가 이준석 대표를.
◆ 정미경> 공격이야, 공격하는 얘기를 하고 계시는 거예요.
◆ 전재수> 이준석 대표를 제가 옹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준석 대표 사례를 통해서 국민의힘의 당내 민주주의가 죽었습니다. 민주주의가 죽는 과정을 보고 있고 이것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까지 질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비판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아까 제가 정미경 전 최고의원 말씀하시는 데 중간에 좀 끼어들어서 혹시 못 하신 말씀이 더 있으신가요? 아니면 넘어가도 괜찮은가요?
◆ 정미경> 아니, 아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미경 전 최고가 골라 오신 이번 주 말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지난 화요일,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의혹 관련된 조사를 위해서 경찰 출석하고 나온 뒤에 이재명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가지고 오셨어요. 저희가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좀 길어서 다 읽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이거네요.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이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 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습니다. 김혜경 씨 측은 이번 7만 8천 원 사건에서도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공지를 올린 이걸 골라오셨어요.
◆ 정미경> 늘 이런 얘기는 그냥 범죄자들이 쓰는 얘기예요. 다 몰랐다고 하니까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여기서 초점을 맞춘 게 이번 7만 8천 원 사건이라고 딱 그러는 거예요.
◇ 김현정> 이번 7만 8천 원 사건.
◆ 정미경> 이거에는 7만 8천 원 사건이라고 네이밍을 딱 하는 건 이재명 의원이 머리 좋은 줄은 알았지만 진짜 머리가 좋으시네요. 결과적으로 머리 좋은 머리, 그 좋은 머리로 이런 데 쓰시는 거예요. 뭐냐면 노림수가 있는 거예요. 일단 7만 8천 원이라는 아주 작은 금액을 딱 들이대면서 결국 이 김혜경 씨에 대한 수사는 그다음에 나에 대한 수사는 탄압이다. 그다음에 이건 정치 보복이다. 무리한 수사다. 이런 식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의도가 쫙 깔린 거죠. 왜냐하면 김혜경 씨에 대한 지금 혐의는 크게 보면 제가 세 가지로 보여져요. 이 7만 8천 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에요. 선거법 위반에 관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배 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금액 있잖아요. 그게 지금 2천만 원 정도 넘는다고 그러잖아요. 그거의 공범으로 지금 수사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뭐냐면 그 배 모씨라는 분이 비서실에서 외국인 관련 업무를 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그 업무가 아니고 김혜경 씨 말하자면 도와주고 이런 수행해주고 비서 역할을 만약에 하는 거였다면 이거는 처음부터 사기잖아요. 그러면 국고손실죄가 돼요. 그거는 입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5억이 넘어요. 그러면 핵심은 뭐냐면 이번 7만 8천 원 사건이 아니고 이번 5억 이상 사건이 돼야 되는 거죠.
◇ 김현정> 5억까지 간다고요?
◆ 정미경> 그렇죠. 국고손실죄니까요. 왜냐하면 그 배 모씨가 받은 월급까지 다 해서. 왜냐하면 처음부터 이게 외국인 업무하고는 관계없이 오로지 김혜경 씨 도와주고 비서 해 주는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거기다가 그냥 꼽아 넣었다면.
◇ 김현정> 그렇게 하면 5억 사건이 된다.
◆ 정미경> 그러면 처음부터 사기니까 이건 국고손실죄에 해당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머지 국민들에게 이 부분, 법카 유용 금액 2천만 원 이상 넘고 5억 이상 넘는 거는 싹 감추고 오로지 선거법 위반 7만 8천 원 얘기만 하는 그 엄청난 작전인 거죠. 이게. 이번 7만 8천 원 사건이라는 게. 그런데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습니다. 저도 속지 않아요.
◆ 전재수> 철저하게 수사가 될 겁니다. 철저하게 수사가 될 거고요.
◆ 정미경> 왜 방어를 저렇게 하시죠?
◆ 전재수> 아니, 아니요.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경찰은 다만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지금 너무 나가셔가지고 그 비서 월급까지 다 해서 5억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경찰에서 발표한 것에 의하면 열여섯 군데, 열여섯 번에 걸쳐서 180만 원입니다. 180만 원.
◆ 정미경> 그거 배달한 거 얘기하는 거잖아요, 배달.
◆ 전재수> 경찰이 있잖아요. 129군데를 압수수색해서 광범위한 자료를 모아가지고 지금 혐의를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16번의 법인카드에 대해서 180만 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 정미경> 그거는 심부름, 배달한 거예요. 초밥하고 소고기.
◆ 전재수> 월급까지 다 하게 해서.
◆ 정미경> 아니, 초밥, 소고기 배달한 게 지금 그거고요. 경찰에서 말한 게 법인카드 유용 금액이 2천만 원 이상 나왔어요.
◆ 전재수> 배 모씨가 쓴 것이 2천만 원이고 그중에서.
◇ 김현정> 잠깐만요, 제가 정리할게요. 그러니까 경찰에서는 배 씨가 약 2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최소 100건에 걸쳐서 2천만 원 규모의 횡령이 있었다. 이렇게 확인을 했고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열여섯 차례에 걸쳐 180만 원 음식이 김혜경 씨한테 전달됐지만 비용은 모두 돌려줬다. 양쪽의 말이 지금 이렇게 다른데 이게 무슨 차이예요?
◆ 정미경> 그게 무슨 차이냐면 배달한 거, 이미 언론에 나와 있는 거 배달 음식 배달한 거 있잖아요. 그 금액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게 180만 원이고 경찰은 2천만 원을.
◆ 정미경> 경찰 2천만 원은 뭐냐면 그 카드 있잖아요. 법인 카드. 경기도 카드. 그 카드를 가지고 계속 유용한 금액인 거예요. 배 모씨가. 그러면 우리가 볼 때 그 카드에 김혜경 씨하고 같이 썼는지 안 썼는지 그거 다 수사해서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게 공범일 가능성도 되게 높은 거예요.
◆ 전재수> 그래서 배 씨에 대해서는 지금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잖아요. 그러면 2천만 원 전부 다 김혜경 씨가 지시하고 공모하고 다 썼으면 구속영장이 같이 청구가 돼야 되죠. 그래서 배 씨만 지금.
◆ 정미경> 그거는 수사할 때 수사 기법인데 먼저 주범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를 해서 구속을 해요. 먼저. 그리고 나서 공범 여부를 또 수사해서 밝히는 거거든요.
◆ 전재수> 그래서 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다만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런 것이죠.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인데 정치적으로 경쟁했던 두 사람이 있었고 경쟁하는 와중에 고소 고발과 여러 언론과 경쟁하는 상대방에 의해서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고소 고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승자가 돼서 대통령이 됐고 한쪽은 패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승자가 된 쪽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검찰의 불송치 결정이 연달아 떨어지고 반면에 선거에서 진 패자에게 있어서는 130만 원 법인카드 쓰는데 129군데 압수수색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공정한 수사가 되고 있지 못하구나, 혹시 수사와 기소를 이용해서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도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죠. 당연히.
◆ 정미경> 아니, 그런데 국민들은 속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김혜경 씨 이 부분, 법인카드 이 부분은 수사를 그전에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건 김건희 여사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 김현정> 불송치.
◆ 정미경> 그 부분은 이미 문재인 정권 내내 다 탈탈 털었다니까요. 한 번 결론이 난 수사를 또 하고 또 하라 그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 자꾸 하시면 안 돼요.
◆ 전재수> 원희룡 장관의 업무 카드, 법인카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일국의 장관이신데 왜 수사 안 하죠? 그러니까.
◆ 정미경> 아니 그거를 수사를 안 하지는 않죠. 하겠죠.
◆ 전재수> 수사와 기소의 잣대를, 동일한 잣대, 공정한 수사.
◆ 정미경> 갑자기 또 이제 원희룡 장관을 끼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없으신 거죠?
◆ 전재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전부 불송치 결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느 대한민국 국민이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 정미경> 이 부분은 수사를 너무 많이 했어요. 전재수 의원님에 대해서 수사를 한 번 해서 결론을 냈는데 또 한다고 그러면 전재수 의원님 그거 받아들이시겠어요.
◆ 전재수> 정 최고의원님, 김혜경 씨와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고소 고발 사건 의혹들을 수사하시라니까요. 다만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겁니다.
◆ 정미경> 당연하죠.
◆ 전재수> 선거에서 이긴 승자, 대통령이…
◆ 정미경> 당연히 공정한 수사 해야죠.
◆ 전재수> 지금 전부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고 있고 제대로 수사가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제가 좀 끼어들어서 우리 청취자 질문 1개씩만 30초씩 답변 주세요 하고 끝내겠습니다. 정미경 전 최고한테 드리는 질문은 이겁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전 정권에서 많았다고 했는데 허위 경력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는 처음이지 않느냐. 이 얘기.
◆ 정미경> 그건 맞습니다.
◇ 김현정> 그거는 맞죠? 그것도 이번에 불송치가 난 거죠. 그 부분도. 그 부분은 불송치.
◆ 전재수> 불송치 났습니다.
◇ 김현정> 그거 질문이 하나 들어왔고.
◆ 정미경> 그거는 수사한 결과니까요. 그거에 대해서 만약에 불송치 결정이 났다고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이 그게 문제가 되면 그걸 다시 이의 신청을 해야죠.
◇ 김현정> 제기하면 된다.
◆ 전재수> 허위 이력, 허위 경력.
◇ 김현정> 시간 30초 남았습니다. 전재수 의원님한테 이런 질문 들어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숨을 끊어놨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숨을 끊어놓은 거 아니냐, 이 질문.
◆ 전재수> 박지현 위원장은 우리 당과 국민이 뽑은 당대표가 아닙니다. 비상 상황에서 영입한 비상대책위원장이고요. 그래서 그 임기가 다 했기 때문에 끝이 난 것이고 당헌당규를 통해서 그대로 진행을 한 것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과 국민들한테 선출되고 그 임무를 하고 있던 이준석 대표를 저렇게 한 거하고는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미경> 민주당이 더 잔인한 거예요. 모셔다 놓고 그렇게 하면 돼요?
◆ 전재수> 당대표 권력의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결을 달리합니다.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당대표냐, 아니냐가 완전히 다른 거죠.
◆ 정미경> 아니, 세상에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다는게 민주당이 보여주는 거죠. 박지현 위원장에 대해서.
◆ 전재수> 저희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들이 많이 해 주신 질문 2개 뽑아서 전달 드리는 것으로 이번 주 말말말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정미경>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위원, 전재수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