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원 에너지를 활용해 주민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김관영 전북지사의 공약이다.
환경부는 서면·현지평가를 거쳐 무주군 등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현지평가 때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전달하면서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생산작물의 유통망 확보를 약속했다.
총사업비는 60억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무주군 적성면 방이리 일대에 소각시설 여열공급 설비, 재배시설, 유통·보관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
방이리 일대 폐기물종합처리장 안에 스마트팜 유리온실과 저온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해 애플망고 등 특화작물을 재배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수익은 인근 마을의 주민지원기금으로 쓰인다.
상반기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무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성공사례로 만들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