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A(2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만 18세까지 광주 한 보육시설에서 지냈으며 이후 자립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가족 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1시 30분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집에 머물다가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B군과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립을 선택한 A씨는 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지냈으며 자살 위험 징후를 보여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8일 광주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보육원 출신 신입생이 교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엿새 만에 비극적인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