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금융위기 재발 않도록 철저히 점검"

윤 대통령,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축소…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 안심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대(對)유럽 가스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의 폭과 그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이날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원장과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센터장,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나왔고,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이재명 부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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