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난 17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경상북도 권역별 대(對)도민 보고회에서 '경주 해양관광과 미래자동차 발전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지방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상북도! 이렇게 준비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도민보고회는 동해안권을 시작으로 남부권은 오는 22일 구미에서, 북부권은 다음달 6일 영주에서 열린다.
이날 보고회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경주시장 등 동해안권 5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도민이 참석해 동해안권 상생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의견을 교환했다.
경주시는 먼저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준비위원회'가 발굴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외국인 광역비자 제도 등의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동해안권 5개 시군 핵심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동해안 해양관광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감포 해양레저 복합단지 △신라 해양 개척정신 재조명을 위한 국립 선부(船府) 해양문화 교육단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조성 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차량용 첨단소개 성형가공센터 구축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형 첨단자동차 스마트캐빈 등의 미래 자동차 생태계 조성 계획도 내놨다.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이 함께 등장한 토크콘서트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나눴다.
질문자로 나선 홍성리(경주시 천북면 주부모임 회장)씨는 "포항‧경주 간 국도 7호선 교통량이 현재 포화상태"라며 "우회 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강동에서 보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지방도 945호선을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교통체증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낙영 시장은 "오늘 보고회를 통해 동해안권이 상생‧협력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원한다"며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경주에 유치하기 위해 경북도와 모든 시군이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