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배추와 무, 감자 등 노지 밭작물 생육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 (8월8일~14일)이후 주요 노지 밭작물에 대한 피해 상황과 생육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08시 기준, 피해 신고된 노지 밭작물은 강원, 충남 등에서 건고추 28.6ha, 감자 10.3ha, 배추 1.4ha 등으로 피해면적이 다행히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배추의 경우 피해 물량이 심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생육 초기 배추인 것으로 파악돼 농식품부는 준비중인 배추 예비묘 150만 주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침수된 감자는 조기 수확하고 집중호우 이후 밭작물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가 기술지도, 영양제 지원(25~50% 할인 공급) 등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상에 따라 출하작업이 어려워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비축물량(배추 6천 톤, 무 2천 톤, 감자 6천 톤 등)과 농협과의 계약 물량 등을 즉시 시장에 풀어 수급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상순 가락시장 도매 기준 포기당 3302원으로 평년대비 90%까지 폭등했던 배추 가격은 8월 중순(11일~16일 기준) 포기당 4346원으로 평년 수준(0.4% 상승)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