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은 호우주보가 해제되는 등 오후까지 약간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치겠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를 기준으로 72.7mm를 기록했다.
자정을 전후로 사상구에는 시간당 19.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사하구가 85.5mm로 가장 많았고, 사상구 71mm, 해운대구 69.5mm, 부산진구 66.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밤사이 최대 15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행히 큰 강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가운데, 부산소방본부는 6건의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5시 53분 영동구 동삼동의 한 나뭇가지가 쓰러져 전신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앞서 오전 0시 34분 사하구 신평동의 한 병원 주차장 앞 맨홀 뚜껑이 열려있다는 신고가 있어 안전조치를 했다.
도심하천 교각인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3곳은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선제적인 통제가 이뤄졌지만, 17일 오전 8시를 기해 통행 제한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부산에 20~50mm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