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밝혔다.
실종자는 서울 서초구의 1건이 오인신고로 결론 나 5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중대본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등 14명이며, 실종자는 경기 2명, 강원 2명 등 4명이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으로 늘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애초 서울 서초구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해왔지만, 전날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해당 신고가 오인 신고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오전 5시 30분 대전, 충남(계룡, 부여, 금산, 논산) 호우주의보가 해제돼 전 지역에 기상특보는 없다.
밤사이 충남 중심의 강수(이날 0~5시 청양 178.0mm, 부여 172.8mm 등)가 있었는데 충남 일부 지역에서 주택·상가 침수 11건, 도로 통제 14건 등 피해 발생했다.
전체 사유시설 피해는 3990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907건이다. 주택·상가 침수 피해는 서울을 중심으로 3906건이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1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산사태는 229건으로 많이 늘었는데 강우 소강상태에서 현지 조사 실시로 추가 집계 피해에 반영됐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으며 이밖에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는 53건으로 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에 이른다.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1901명이다. 이들 가운데 150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57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723명이다.
임시주거시설 109곳에 4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충남 14곳, 경기 5곳 등 22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0곳, 4개 국립공원 2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