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 송갑석 의원,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사퇴(종합)

송 의원, 18일 최고위원 후보 등록··본격 선거 채비 나서
송 의원, "4년간 성원 감사··호남 대표 최고위원 되어 시민께 보답할 것"
다음 주부터 직무대행 체제··윤영덕 의원 직무대행 거론
8.28 전당대회 후 시당 위원장 선출··광주 의원 연장자순 합의해 이병훈 의원 될 듯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송갑석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민주당 당규에 따라 15일 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14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건강한 비판으로 광주광역시당을 함께 이끌어주신 시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후보로서 반드시 당선돼 정권을 되찾기 위한 광주의 강한 열망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며 실현되도록 온몸을 바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당 위원장직은 내려놓지만, 지역 발전과 직결된 수많은 난제를 광주 공동체와 함께 노력하며 풀어나갔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차기 시당위원장이 성공적으로 광주시당을 이끌어가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8월 20대 국회 광주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시당 위원장직을 맡아 21대 국회에서 연임한 송 위원장은 총 4년의 임기 동안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력 있게 해결해 왔다.

대표적으로 21대 총선 광주시당 공약이었던 5·18 진상규명 특별법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등 '5·18 3법' 국회 통과를 이끌었으며, 한국에너지공대가 예정대로 2022년 3월 개교하도록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당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결정적인 물꼬를 텄다.

광주시민의 주요 숙원 중 하나인 광주형일자리법,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운영 정상화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한 예산·입법 성과도 돋보였다.

또한 민주당과 전남·북, 광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호남권 최초의 경제공동체 프로젝트인 'RE300'을 본격 추진하는 등 호남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 서구 '도심융합특구'와 북구 '광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선정, 남구·광산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동구 도시재생사업 선정 등 정부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구별 정책도 세심히 챙겼다.

송 위원장은 지역 예산 확보 노력도 결실을 이뤄 광주광역시 국비는 2019년 2조 2102억 원에서 2022년 3조 2155억 원으로 3년간 약 1조 원 이상 확대되며 '국비 3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송 의원은 시당 위원장 사퇴 뒤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호남 단일 후보이자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서 본격적 선거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후임 시당 위원장은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 뒤 공모할 예정이어서 민주당 비대위가 다음 주 초쯤 직무 대행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당 위원장 직무 대행으로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8.28 전당대회 이후 공모할 시당 위원장으로는 송 위원장 선임 때 당시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연장자순으로 추대하기로 함에 따라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