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출마한 박용진 국회의원이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부와 싸우겠다"면서 광주가 전략적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인사 참사와 정치 보복으로 오월의 광주가 되찾아온 민주주의와 함께 사상 최초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서민경제도 위기에 처했다"며 "이런 무도한 정권에 민주당은 전력을 다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도 연전연패한 장수가 또다시 '안방 대세론'을 앞세워 당 대표에 출마하려고 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재명 의원을 직격한 뒤 "윤 정권에 약점 잡히지 않고 결연히 싸워나갈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절망적 체념에서 벗어나 희망을 만들고 승리의 광장으로 가야 한다"며 "계파 없는 자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의원과 협력하는 모두의 당 대표가 돼서 이길 수 있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진보와 중도, 보수 세력에게 함께 지지받는 '온 국민 정당', 모두의 민주당으로 당을 변모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실망과 분노로 떠난 이탈 민주층을 다시 돌아오게 할 사람, 민주당의 외연확장을 책임질 사람, 탄핵정치 연합 시절의 '최대 민주당'을 복원한 사람,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은 바로 자신이다"며 "광주가 자신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광주 시민과 권리 당원에 호소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자신이 대표가 되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복합 쇼핑몰 등 광주 현안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협력해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민주당이 미래로 나가는 돌파구를 광주가 열어달라"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당 대표 컷오프 예비 경선은 물론 본 경선에서도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은 물론 설훈, 김민석 의원과도 '단일화' 문이 활짝 열어놓고 있다"면서 "자신이 컷오프를 통과해 본 경선에 나가면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와 추가 단일화를 통해 1대 1 구도를 만들어 대이변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