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광주광역시장 이어 문화경제부시장, 관사 대신 자택 이용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당선인 때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가장 왼쪽) 내정자 등 민선 8기 첫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인수위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 이어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도 관사 대신 자택을 이용해 출퇴근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 후 '권위주의 유물'인 관사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광주 북구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장 관사는 민선 5기 강운태 시장 때 서구 쌍촌동 134.7 ㎡( 기존 48평) 규모의 아파트에 마련됐으나 민선 6기 윤장현 시장 취임 후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매각됐다.

이후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은 서구 매월동 112㎡ 규모의 아파트를 시 예산 3억여 원으로 전세 계약해 권위주의 산물인 관사 '부활' 논란을 빚자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비로 전셋집을 이용한 바 있다.

강 시장에 이어 7일 취임하는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도 서구 상무지구 98㎡(기존 30평) 규모의 아파트에 마련된 부시장용 관사 대신 자택을 이용하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광주에 개인 집이 있는데 굳이 관사에서 생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전 문화경제부시장이 조만간 이사하면 3천여만 원을 들여 도배 등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며 연간 관사 운영비로 5백만 원 가량의 예산을 세워두고 있다.

김 부시장은 애초 이 관사를 내·외부 귀빈을 영접할 '관사 형태의 영빈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이런 용도로 변경할 수 없다는 시청의 의견을 듣고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문화경제부시장 관사는 기본적 관리만 한 채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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