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겨울 전북 실내라돈조사

내년 12월까지 도내 3천여호 대상
토양과 암석 등 노출요인도 조사

2021년 6월 4일 서울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환경성 건강피해 구제법 인정자 1만여명 환경피해실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돈침대 피해자 호병숙 씨가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환경부가 전북지역을 대상으로 실내라돈조사를 실시한다.

라돈은 국제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겨울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북 14개 시·군의 3천여호를 대상으로 실내라돈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토양과 암석 등 총 200여 곳에 대한 라돈노출요인 조사도 실시한다. 총사업비는 10억 원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라돈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 영향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주택 실내라돈조사에서 라돈 농도가 높았던 지역의 라돈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전북을 비롯해 강원, 경북, 대전, 전남, 충남, 충북 등 7개 광역시·도를 라돈 관리가 시급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겨울 전북에서 라돈 고농도 지역으로 꼽히는 완주군을 중심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봄철, 여름철, 가을철 등 계절별로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한다.

수동형검출기를 조사에 이용하며, 건물 구조와 생활 여건·환기 습관 등 환경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라돈관리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해당 세대와 지자체에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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