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올 하반기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시작한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 지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내 관광형 임시운행 실증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월 24일 강릉을 비롯한 7개 지구를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율주행 민간기업 최대 5개사를 선정하해 시범운행지구 규제특례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임시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강릉역과 ITS 세계총회 개최 시 행사장으로 운영될 올림픽파크, 아르떼뮤지엄, 초당(강문)으로 이어지는 도심-관광지 노선 5.8km다. 또한 오죽헌~선교장~경포대(가시연습지)~경포호~초당(강문)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및 생태관광노선 6km다.
이와 함께 안목해변에서 경포해변으로 연결되는 해안관광노선 4km 등 총 3개 노선 15.8km 구간이다. 시범운행지구는 전문기관 컨설팅, 국토교통부 현지실사와 위원회 심의를 통해 여행수요가 많은 관광도시 특화 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 서비스 운행을 위한 예산 총 47억 원을 2025년까지 확보했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ITS 구축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지원시스템, 관제 플랫폼 등 자율주행차 운행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이자 2026년 ITS 세계총회 국내 후보도시인 강릉시에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상용화 단계의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