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강원도의회가 1일 3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49명 의원 중 43명이 국민의힘 소속, 6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0대 강원도의회 의원 정수 46명 중 35명 민주당, 11명이 국민의힘이었던 상황과 정반대 구도로 출발했다. 집행부 역시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도정으로 변화했다.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게 된 권혁열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래 31년이라는 강원도의회의 역사 속에 이번 제11대 강원도의회가 특별히 더욱 뜻깊은 것은 지방의회 최초 인사권 독립, 그리고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나아가기 위한 특별법 제정과 그 출발을 함께하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 국제정세 불안, 경제 위기 등을 언급하며 의회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리 강원도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많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중소상인들의 고통스런 경제 침체,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발 △동서고속철도 및 동해북부선 조기완공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강원도형 미래성장동력 육성 사업 등의 안착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도 다짐했다.
핵심 의정 방향으로 △도민들을 위해 섬기는, 일하는, 가까운 의회 운영 △의원 전문성과 의정 역량 강화 △올바른 도정을 위한 견제, 감시, 대안 제시 등을 약속했다.
10대 강원도의회가 민주당 도정에 대한 견제, 감시가 다소 부실했다는 일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도정과의 관계 설정도 '분명하게' 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임기 동안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집행부와 협력 할 것은 확실하게 협력하고 견제가 필요한 것은 강하고 분명하게 견제하는 바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의장은 "우리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더욱 내실 있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요청 드리며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들의 더 많은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도의회는 출석의원 48명 중 찬성 46표, 기권 2표로 권혁열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1부의장은 찬성 27표를 얻은 이기찬 의원이, 1부의장에 이어진 2부의장 투표에서는 찬성 43표를 얻은 김기홍 의원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