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첫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김난희 119특수구조단장이 내달 1일 예천소방서장으로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김난희 신임 서장은 1994년 1기 전국 전문자격 구급대원으로 경북도에 특별채용됐고 안동소방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 영천소방서에서 전국 최초 여성 119구조대장으로 임명됐고, 2016년 도내에서 첫 여성 소방령(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어 2021년에는 소방정으로(4급 서기관) 승진해 119특수구조단장을 지냈다.
특히 구급대원 출신 여성이 소방서장에 임명된 건 전국에서 첫 사례다.
김 신임 서장은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와 대구 지하철 화재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당시 상황업무를 총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119구급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김난희 신임 예천소방서장은 "경북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며 지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