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박형준 체제 새진용, 재정관·2030엑스포추진본부 신설

민선8기 박형준 체제의 부산시는 새로운 시정철학을 속도감있게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이 개편된다. 사진은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민선8기 박형준 체제의 부산시는 새로운 시정철학을 속도감있게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이 개편된다.

특히, 국비확보를 위한 재정관과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국'단위로 격상하는 등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을 추진할 조직도 신설된다.

부산시는 22일 민선8기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박형준 시장은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지난 1년 3개월의 시정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부산시정이 당면한 현안과 핵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박형준 시장의 3대 핵심 정책인 '시민 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창업청 신설 등 글로벌 금융도시․아시아 창업 도시를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또, 15분 생활권 구축,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도 목표로 삼았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부산시는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신설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2030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11월까지 한시적으로 3급 간부가 지휘하는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운영한다.

정부 유치위원회, 국회, 민간 등 범국가적 유치체계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개최도시로서 유치교섭 활동, 대내외 홍보, 현장 실사 대응 등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단위로 격상했다.

금융 인프라와 창업생태계 조성을 관장하는 금융창업정책관도 신설한다.

기존 산업통상국을 부산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미래산업국으로 재편된다.
 
금융창업정책관은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부산 이전 등 실질적인 글로벌 금융도시 조성에도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누구나 창업하기 쉬운 아시아 창업도시를 만드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민선8기 새로운 시정철학과 도시비전을 실현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30엑스포추진본부와 재정관, 금융창업정책관, 미래산업국이 신설된다. 사진은 부산시청사 모습. 부산시 제공

미래산업국은 부산지역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면서, 미래산업을 발굴, 집중 육성해 부산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제분야에 대한 개편과 함께 비효율성을 제거,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민생노동정책관은 폐지하고, 기능을 재편한다.

민생노동정책과(←인권노동정책담당관)는 협업, 협치가 주 기능인 행정자치국으로 이관한다.

이를 통해 인권과 노동을 기존의 경제 틀에서 벗어나 시정 전반으로 확대한다.

이원화돼 있던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업무를 디지털경제혁신실로 통합한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경제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수행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정부의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실현에 대응해 재정분권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조정실 산하에 재정관을 신설한다.

재정관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재개발 등 미래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2023년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

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 등 재정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방재정의 건전한 토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과 관광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국과 관광마이스국을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일원화 한다.

문화체육국 내 문화시설개관준비과와 시 산하 사업소인 근현대역사관을 신설해 부산의 특색있는 고품격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본격적인 개관 준비와 시설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문화체육국 내 문화시설개관준비과(신설)를 신설한다. 

전담조직 확대를 통해 문화시설 운영을 미리 준비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기존 문화유산과에서 조성 중이던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2년 말 임시 개관, 23년 본격 운영을 위해 시 산하 사업소로 새로 만들어져 한국 근현대의 중심이었던 부산의 특색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추 역할을 했던 시민건강국을 시민안전실 산하 시민건강국으로 직제를 조정한다.

감염병 대응 등 시민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위기에 대해 재난대응 차원에서의 체계를 정비해 총괄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균형발전실에는 '15분도시기획단'을 새로 만든다. 

15분 이내에 직장․주거․문화‧체육 공공시설을 생활권 내에서 즐기는 행복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꾸려 속도감을 높인다.

또, 북항 재개발 1단계 마무리 작업과 2단계 신속 추진을 위해 '북항재개발추진과'를 신설해 2030월드엑스포 성공 유치의 기반을 구축한다.
 
기존 도시계획과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수행하는 도시계획국에 공공하수시설 계획과 공원 조성 기능을 통합 운영해 도시계획 기능을 강화한다.

또, 녹색환경정책실과 물정책국으로 양분돼 있던 환경‧수질 분야를 통합하여 일원화한다.

부산의 시급한 취수원 확보 문제를 2급 실장 지휘 아래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기후대기과에서 '탄소중립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보강한다.

민선8기 부산시정 조직개편안은 제9대 시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협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조례에 대한 심의·의결(제306회 임시회)을 거쳐 8월 초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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