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물밑 작업' 충북 정치지형 변화 주목…도당·조직위원장 선출 촉각

국민의힘 청주 서원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 정가 관심…7~8월 도당위원장 교체도 관심사
7월 민주당 대대적인 조직 개편 불가피…총선 진두지휘 도당위원장 교체도 치열한 경쟁 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마친 충북지역 주요 정당들이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에 시동을 걸었다.

벌써부터 2년 뒤 총선을 앞둔 지역의 정치권의 물밑 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청주 서원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지역 조직 재정비에도 본격적인 신호탄이 올랐다.

이번 공모에는 이미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 최영준 변호사, 최현호전 당협위원장 등 무려 6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지역 정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선출돼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도 통상 1년인 도당위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후임자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지난 양대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내 8곳의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청주 상당과 충주, 제천.단양과 동남4군 등 원외 지역위원장 4곳이 현재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중앙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이장섭 도당위원장까지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데, 2년 뒤 지역의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의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부3군 기초단체장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지역구에서 만큼은 국민의힘 바람을 차단한 초선인 임호선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각각 6선과 4선 도전이 가능한 변재일 의원과 도종환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도당 안팎의 판단이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물밑 작업도 벌써부터 시작됐다"며 "그동안의 선거 과정에서 분출된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바람이 조직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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