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강릉시장 선거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다소 큰 차이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공동 진행한 6·1 지방선거 합동 여론조사 중 강릉시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은 조사 결과가 지난 25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 38.2%, 무소속 김한근 후보 26.3%,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후보 15.3%, 정의당 임명희 후보 1.6%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12.0%, '모름·무응답'은 6.6%로 부동층은 약 18%로 파악된다.
그동안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와 무소속 김한근 후보간 격차는 1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홍규 후보가 앞섰다. 강릉의 정당지지도는 전통의 보수텃밭임이 여전히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55.4%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20.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강원일보 등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20일까지 강릉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역별로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도내 5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에 앞서 같은 날에 발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홍규 후보와 김한근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김한근 후보 34.2%, 김홍규 후보 33.0%, 김우영 후보 24.0%, 임명희 후보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1,2위를 다투는 김한근 후보와 김홍규 후보의 격차는 불과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홍규 후보 36.5%, 김한근 후보 31.2%로 김홍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23~24일 강릉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신사 3사의 제공 가상번호를 통해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유선 39%, 무선 61%)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경우 보수표의 분산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홍규 후보와 김한근 후보의 선두권 경쟁이 다소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후 가장 최근에 한 언론사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