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후보가 "민주당이 순천지역 공천을 함부로 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심판하겠다 한다"며 "상대 후보가 아닌 소병철 지역위원장 덕분에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24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에 출연해 "시장·국회의원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지만 이번만큼 시민들이 환호하는 건 처음"이라며 "제가 좋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시민들도 민주당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순천시장 시절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를 한 이력이 있지만 이제는 국회의원 자리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며 "지역에 구상했던 것 하나라도 실현하고 한 지역이라도 변화시켜서 시민에게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선거임을 강조했다.
대선 당시 노 후보가 지원한 이재명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를 얘기했는지를 묻자 "출마할 때 솔직하게 말했고, 이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 했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 선두를 보이는 결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휩쓸리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시민 지지를 부탁할 것"이라며 "순천 공천의 문제점, 저의 장점을 호소해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소까지 이어질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라"라면서 "바뀐 정권을 상대로 일해본 유일한 사람이며, 8개월 후 당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투입해서 일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만 몇명 왔다고 통계 내는 시대는 지났으며 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변화와 브랜드, 전·후방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청년에게 어떤 일자리가 생길지 등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원박람회를 순천에 처음 접목한 사람으로서 준비가 돼 있다"고 자부했다.
주요 공약 관련해서는 "신청사 앞을 서울 시청 광장보다 더 넓게 만들고 중앙시장을 재개발해 외국 거리처럼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대지구 스타필드 유치를 통해 순천을 남해안의 가장 중심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과오는 있지만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며 "공천 결격자를 공천하고 표를 달라고 하는 민주당과 달리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위해 맞서는 검증된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