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제주시 오일시장이 열린 22일 제주도지사 여야 후보들의 집중 유세가 열렸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역대 최대인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사각지대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일시장과 전통시장, 상점가 등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오 후보는 또 "제주시오일시장도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시작한 주차장 확보 사업을 민주당 차원에서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주를 위해서는 도지사가 심부름꾼이 돼야 한다. 오직 도민들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도정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도지사 후보도 이날 아침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바닥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오후에는 제주시 오일장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허 후보는 이날 오일장 유세에서 "6.1 도지사 선거에서 선출되는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함께 해야 한다. 새로운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윤석열 정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허 후보는 또 "윤석열 정부는 제주와 관련된 공약을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등 약속을 지켰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도 '예산 폭탄'을 제주에 보내주겠다고 한다"고 역설했다.
허 후보는 특히 민주당을 겨냥해 "견제가 사라지면 권력은 부패한다. 오만하고 폭주하게 된다"며 권력독점 폐해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인 자신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