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의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기본계획안이 공개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19일) 국토교통부가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열람 공고'를 냈다.
주민 열람과 의견수렴은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총사업비는 9359억원으로,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전북도는 관계자는 "터미널 시설 등이 확장돼 총사업비가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는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졌고, 면적은 340만 3054㎡로 축구장 약 480개 규모다.
활주로(2500m×45m) 1본, 계류장 5개소, 여객터미널(1만 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진입도로 등으로 계획됐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2029년 공항 개항에 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 중인 민항노선의 경우 새만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한때 공항 개발이 추진됐던 김제공항 부지의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기간 간 협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국토부는 '공항시설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국제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을 전북도에 공식 요청했다.
전북도는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항의 현황 분석, 항공수요 전망, 공항의 규모 및 배치, 건설 및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다음달 2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주민 열람 기간에 전북도 공항하천과, 군산시 교통행정과 등에서 기본계획안을 볼 수 있다.
또한 전북도와 군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기본계획안에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 장소에 비치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거나 전북도와 군산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로 내면 된다.
전북도는 의견 수렴 기간인 다음달 2일 이후 부서 검토 및 주민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항공정책위원회 심의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빠르면 다음달 말 중 기본계획 고시에 들어가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부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등에 속도를 내 올 상반기 안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