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 악취 잡는다…도심 악취 스마트 저감 장치 설치 확대

신천 하수 악취 방지 수문 설치 모습. 대구시 제공

고질적인 신천 악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악취 민원이 많은 신천에 악취저감 효과가 확인된 악취 저감 장치를 5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신천 좌안 도청교 부근과 두산 1, 2교 구간, 신천 우안 동신교와 중동교, 상동교 구간 등 5곳이다.

이들 지점은 비가 많이 올때 넘친 생활하수를 빼내기 위한 관로가 설치돼 하수 악취가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외부로 노출된 관로에 악취를 막기 위한 차단 수문이 설치된다.

특히, 환경부 시범 사업으로 중동교 하부 지점에 설치한 악취 정화 장치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악취 발생 물질인 황화수소의 수문내부 농도가 45~448ppb에서 5.1~15.3ppb로 크게 낮아지는 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화장치 추가 설치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신천뿐만 아니라 도심지 내 하수악취 발생지역에 대해 최첨단 기술 ICT기반의 악취측정 및 감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으로 악취저감 시설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하수악취 관리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해 도심의 하수악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신천의 하수악취 개선사업과 함께 도심의 하수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2030년까지 현행 43.9%에서 80%까지 완성해 하수 악취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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