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10%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70만697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평균 10.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지가 평균 상승률인 10.93%보다는 0.4%p낮았지만, 2년 연속 10%대 상승을 보였다.
올해 부산의 지가 상승률은 서울 11.54%, 대구 11.13%, 세종 10.81%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고, 전국 평균 상승률은 9.93%보다 높았다.
부산의 지가 총액은 363조7280억원으로, 작년 329조1361억원보다 3조4919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의 평균 지가 상승률이 13.35%로 가장 높았고, 부산진구 13%, 남구 12.64%, 수영구 12.33%, 연제구 10.93% 순이었다.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 등 동부산권의 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등 대단지 도시개발이 진행되는 부산진구와 연제구의 지가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지가 상승률이 낮은 지역은 중구 7.23%, 강서구 7.70%, 영도구 8.35% 등이었다.
부산에서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작년과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으로, ㎡당 4630만원이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으로 ㎡당 102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구·군의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부산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4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