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의 3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전 광주교대 6대 총장인 이정선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광주CBS와 광주MBC, 무등일보, 전남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등 광주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광주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이용해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6명에 대한 '후보 선호도'를 전화 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18.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이정선 예비후보가 2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회의원인 박혜자 예비후보(11.3%), 전 광주교대 2대 총장인 이정재 예비후보(8.0%)가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인 정성홍 예비후보(6.2%), 전 조선대 총장인 강동완 예비후보(4.5%), 전 동아여중 관선 이사장인 김선호 예비후보(4.1%)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이정선 예비후보는 연령대에서 50대 이상(50대 28.1%, 60대 28.8%, 70대 이상 28.3%), 지역은 동구(31.3%), 직업별로는 주부(27.4%)에서 특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지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5.1%, 국민의힘 21.2%, 정의당 20.9%로 주요 정당에서 이 후보는 20% 대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후보를 추격하는 박혜자 예비후보는 60대(17.4%)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지역에서는 자신이 국회의원을 했던 서구(14.8%)의 선호도가 다른 지역 대비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16.5%)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박 후보는 지지 정당별 선호도의 경우 민주당(12.7%), 국민의힘(11.2%), 정의당(12.5%) 등 주요 정당에서 10% 대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어 이정재 예비후보는 60대(14.4%), 북구(9.7%), 자영업(9.0%)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호 후보와 전교조 출신 간 단일화에 합의한 정성홍 예비후보는 40대(10.0%)와 북구(9.0%), 화이트칼라(11.4%)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강동완 예비후보는 18세~29세(6.6%), 동구 (7.8%), 농림·수산업(14.9%)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김선호 예비후보는 40대(4.4%), 광산구(7.3%), 화이트칼라(5.0%)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광주시 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 무응답을 비롯한 '태도 유보'가 42.5%에 달하는 등 절반 가까이나 돼 앞으로 후보 단일화 등 후보 간 합종연횡에 따른 변수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광주시교육감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교육 과제로는 '학생 인성 교육'이 5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학생 진로 교육' (16.8%), '학생 기초학력 증진' (12.2%), '보편 교육 강화' (6.4%), '특목고 추진'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인성 교육'은 50대(61.2%)와 60대(69.3%), 동구(63.3%), 블루칼라 종사자(63.6%)에서 특히 높았다.
'학생 진로 교육'은 30대 이하(18~29세 33.6%, 30대 26.9%), 학생(3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광주CBS 등 5개 언론사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