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에서 거대 담론으로 정치를 하는 시대가 지났다"고 12일 주장했다.
윤덕홍 공관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 정치를 통해 민주당이 대구에서 정치 세력을 형성시키는 게 더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의원을 중심으로 한 생활 정치를 통해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민주당의 개혁이자 대구의 개혁 정치"라며 "주민들 삶에 거북한 점들을 하나 둘 고쳐 나감으로써 민주당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정치 지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에 청년과 여성, 장애인 등을 많이 배출해서 저변을 확대하는 공천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력이 되면 중앙당이 제시한 여성·청년 30% 공천 비율을 넘어서려고 한다"면서 "이는 대구의 미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목표하는 기초의원 의석 수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지난 선거만큼만 당선되면 대구에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판이 민주당에 녹록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바람을 탄 대구시당은 대구에서 기초의원 45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