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3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3%가 상승했다. (전달 대비 0.7% 상승)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4.1%) 보다 높은 것은 물론 지난 2011년 3월(4.3% 상승)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 상승했다. (전달 대비 1.2% 상승)
품목별로는 경유(39.7), 휘발유(29.0) 등 석유류의 상승 폭이 컸고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경북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1년 8월(4.9%)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은 물론 전달(4.1%) 대비 상승 폭(0.8%p)이 확대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전달 대비 1.6%) 상승했고 품목별로는 석유류(등유 49.7%, 경유 39.2%, 휘발유 28.4%)의 상승 폭이 컸고 육류를 제외한 파(-58.4%) 등 채소·과일류는 두 자릿수의 내림세를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특히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당분간 물가 상승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