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오후 울주군 삼동면민운동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지정과 서울주 관광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영남 알프스와 연계한 자연·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서울산 발전을 견인하기로 했다.
울산 관광산업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고, 최근 박차를 가하는 울산 동해안권 관광개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동면 조일리 일원을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원은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영남알프스, 신불산 자연휴양림, 반구대 암각화 등 서울산권 관광명소의 지리적 중심에 있어 관광단지 지정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울산시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호텔, 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과 골프장, 승마, 스파·워터파크 등 각종 휴양문화시설을 도입해 사계절 즐기는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와 울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울주 관광단지 지정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정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관광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시는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다소 낙후된 곳으로 평가받아온 삼동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고용 확대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완공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KTX울산역 이용자 등 방문객 규모와 체류시간이 한층 길어질 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연간 약 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는 울산의 산과 자연,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감성적인 여행명소가 될 것"이라며 "부산, 대구, 창원 등 대규모 배후시장을 기반으로, 최신 관광 흐름을 주도하는 영남권의 관광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