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며 18개월만에 상승을 멈췄다. 서울과 경기도 전세값 상승률도 0%로 나타났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도 지난주보다 더 낮아지며 매도자의 문의가 더 많아졌다.
반면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은 오르면서 '풍선효과'를 보였다.
지역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KB부동산 제공 서울구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KB부동산 제공 1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이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대비 0.07%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만에 상승폭이 0%대로 낮아졌다.
서울 전반적인 시장은 얼어붙고 있지만 강남권 등 선호주거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대부분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0%대 증감률을 보였지만 △서초구(0.19%) △중구(0.18%) △강남구(0.17%) △금천구(0.15%) △용산구(0.14%)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서울구별 아파트전세가격 주간변동률. KB부동산 제공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대비 0.07% 상승률로 상승폭이 더욱 낮아졌다. 대부분 0%대 낮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영등포구(0.34%) △노원구(0.21%) △중랑구(0.20%) △금천구(0.11%) 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11% 상승을 기록하며 더욱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오산(0.36%) △평택(0.29%) △이천(0.26%) △김포(0.23%) △시흥(0.23%) 등이 높게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03%)는 하락했다. 인천(0.27%)은 △계양구(0.40%) △미추홀구(0.36%) △남동구(0.32%) △동구(0.32%) △연수구(0.28%) 등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만에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0.17%)은 지난주보다 전세가격 상승률(0.12%)보다 상승률이 조금 더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처인구(0.49%) △남양주(0.31%) △시흥(0.31%) △안성(0.29%) △평택(0.21%) △안산 단원구(0.19%) △오산(0.1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과천(-0.22%)과 안양 동안구(-0.14%)는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38%) △남동구(0.22%) △부평구(0.18%) △계양구(0.15%) △연수구(0.12%) 등이 올랐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KB부동산 제공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은 '풍선효과'를 누리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0.34%) △강원(0.29%) △전북(0.24%) △경남(0.23%) △전남(0.13%) △충남(0.09%) △경북(0.07%)이 상승했고 세종(-0.05%)은 하락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전세가격 주간변동률. KB부동산 제공 매매가 상승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도 이어졌다. 기타 지방(0.16%)의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고, △충북(0.31%) △경남(0.27%) △전북(0.24%) △경북(0.11%) △충남(0.08%) △강원(0.07%) △전남(0.02%)이 상승했고 세종(-0.16%)은 하락했다.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주간추이. KB부동산 제공 아파트에 대한 매수자의 관심도 극도로 낮아졌고, 매도자의 문의는 더 많아졌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7.4)보다 더 낮아진 51.8을 기록했다. 인천(55.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86.7로 가장 높다. 부산 65.5, 울산 47.9, 대전 46.3, 대구 25.0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