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시각으로 14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169회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을 포함한 5개 도시가 첫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부산과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5개이다.
후보 도시별 프레젠테이션은 BIE 총회의 일반 안건을 처리한 뒤 국가별로 20분씩 비공개로 진행된다.
부산은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한다.
약 20분간 사전 제작된 영상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어로 개최 도시 부산의 매력, 장점을 소개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설명한다.
한국 대표단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발표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실어 줄 것을 170개 회원국에게 호소한다.
박 시장 외 구체적인 발표자와 발표 내용, 형식 등은 경쟁국에게 미리 정보를 주지 않기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경쟁 도시들은 개최지를 확정하는 2023년 6월 BIE 총회 때까지 3차례 더 프레젠테이션과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거친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산 전역에서 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가 열린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열정의 파도, 부산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결의대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각계 인사의 연설과 결의문 낭독,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5년 주기로 개최되는 '등록 엑스포'인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걸린다.
부산이 유치를 성공하면 2030년 북항 일대 266만㎡부지에 6개월간 열린다.
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전 세계 200개국에서 5050만 명이 부산을 찾고, 생산유발효과는 4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