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유승민의 약속 :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근로자들의 퇴직금에 부과되는 세금인 퇴직소득세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현재 퇴직소득세는 한 직장에서 근무한 근속연수 등을 고려해서 퇴직소득공제 후에 6%~45%의 소득세를 징수하고 있다"면서 "퇴직금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음 인생을 설계할 때 소중한 종잣돈이 되는데, 막상 세금공제 후 받아 든 퇴직금이 예상보다 적어서 실망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2억 원 이하의 퇴직금에 대해 근속 연수와 상관없이 퇴직소득세를 없앨 경우, 99%의 퇴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거나 은퇴 후 퇴직금으로 노후를 꾸려야 하는 노령층에게 퇴직소득세 면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유 전 의원의 판단이다.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향후 퇴직금 2억 원 이하 퇴직소득세를 면제한다고 했을 때 감세 규모는 1조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예산안에서 근로소득세가 약 48조로 2021년보다 4조 이상 증가(9.6% 증가)하였기 때문에 퇴직소득세 일부 면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